이상일 용인시장 “502조원 반도체 프로젝트·교통망 확충 본격화”

삼성·SK·기흥캠퍼스 등 대규모 투자, 고용·생산효과 기대
국도·철도·고속도로 확충…세계 최대 반도체 생태계 도약

이상일 용인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경기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13일 SBS 뉴스에 출연해 현재 추진 중인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와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는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흥캠퍼스 등 3곳에서 총 502조원 규모 반도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용인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춘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동·남사읍 778만㎡(약 235만평)에 360조원을 투자해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산단 계획 발표 1년9개월 만에 승인됐고, 현재 보상 공고가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원삼면 415만㎡(약 126만평)에 122조원을 투자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며, 올해 2월 첫 번째 팹 공사가 시작돼 2년 뒤 1기 팹이 가동될 예정이다. 기흥캠퍼스는 20조원이 투입돼 차세대 반도체기술 연구를 위한 미래연구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 국가산단에는 10만3000여명, SK하이닉스 클러스터에는 4만여명이 상주하게 될 것”이라며 “직·간접 고용유발 효과는 300만명, 생산 유발효과는 9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주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국도 45호선 12.5km 구간은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되며, 경강선 지선을 이동·남사읍 국가산단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동탄~부발선 신설, 동서횡단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도로와 철도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단지와 연계한 교통망 구축으로 용인이 세계적인 첨단 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